리 : 야구라가 다 그렇지만 특히 기호태 님은 야구 그 자체보다 문화라거나 구조적 문제를 자주 지적하시는 편이죠. 그래서 꽤 인기도 있고…
기 : 네, 그렇긴 하죠. 인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리 : 이에 반해 우리 랜돌 님은 야구라에 대놓고 인기 없는 수치 카테고리를 담당하고 계신데…
랜 : -_-…
리 : 여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죠.
랜 : 떡밥으로 우리 시궁쥐의 통계적 의미에 대해 고찰하는 건가요?
리 : 이건 사실 떡밥은 안 되죠, 야구 관심 있는 사람 중에서도 신경 안 쓰는 분이 대부분이니.
랜 : -_-…
리 : 자, 그럼 소외당한 1%를 위한 수치 이야기, 스타트!
랜 : 뭐 굳이 통계 이야기를 하자면, 저 자신도 통계가 뭔지 아직도 잘 모르고 있고 다루는 법도 모른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리 : 뭡니까, 인터뷰 자리에서 이 자신감 없는 모습은......
랜 : 뭐 숫자 놀이하는 모두가 같지만 해 보려고 깔짝대는 거죠. 대학에서는 확률통계 수업도 들었습니다만 역시 아카데믹과 리얼라이프의 괴리가 수업을 안 들어가게 만들고 있다는 것 외엔 별로 달라질 건 없었어요.
리 : 전 그런 거 없이도 안 들어갔습니다만…
랜 : (……) 네, 여하튼.. 다시 돌아와서 제 글을 읽어주시고 더 크게는 야구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하고싶은 말은…
리 : 갑자기 크게 나가는군요, 아무도 인터뷰에서 자기 PR을 하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_-…
랜 : 네 원래 이러다 시궁쥐 토론으로 가죠, 야구라도 술 마시면 용두사미에열 -_-…
리 : 손윤 님만 똑같군요, 술 안 마셔도 술 마신 사람처럼…
손 : ……
랜 : 손윤 님은 오랜 인생 경력을 통해 내가 마신 게 마신 게 아니야 신공을 시전하실 수 있습니다.
손 : ……
리 : 야구 꼬꼬마들을 위한 질문부터 들어가죠. 매일같이 수치, 통계놀이 하는 분으로써 답해 보십시오, 국내에서도 슬슬 통계놀이가 유행하고 있는데 그 최전선에 계신 분으로써의 감상은 어떠하신지?
랜 : 지금 통계놀이 하시는 분들이 다들 저보다 선배인지라 부담스럽지만… 정리해 주신 그 노고는 참 감사하나 뭔가 아쉬운 점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외국 스탯을 그대로 도입해서 적용할 뿐,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스탯을 연구하신 분이 많지 않거든요. 한국 야구와 미국 야구는 분명히 다르고 이에 따른 다른 스탯이 필요한데 말이죠.
손 : 가령 예를 들면, 파크 팩터 같은 경우에도 이게 몇 경기, 혹은 한 시즌의 결과를 가지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타율이나 OPS, NOI, XR, GPA 등의 세부 가중치가 제각각인데요, 이게 그냥 나온 게 아니라 메이저리그의 100년 이상의 기록들을 분석한 것이예요. 이런 부분에 대해 고찰하는 사람들을 한국에서는 거의 볼 수 없죠. 자칭 세이버 메트릭션은 많지만, 진짜는 없다는 느낌 정도 …
리 : 한국은 수치놀이 레벨이 좀 떨어진다?
랜 : 뭐, 그거야 아직 미국처럼 툴이 발달한 것도 아니고 역사도 짧고 하니 당연한 거고 사실 저도 별로 잘난 건 없는데, 괜히 말도 안 되는 수치를 가지고 전문가인 척 하는 분들이 문제죠. 거기다가 코리안 메이저리거나 응원하는 팀에게 이중잣대 들이대고…… 이런 경우가 좀 되요.
리 : 그래서 다시금 ‘세이버 메트릭션를 말한다면?
랜 : 네… 뭐 일단 통계, 아니 숫자를 가지고 노는 사람이라고 낙인이 찍혀버린 제 입장에서 말하면
1. 세이버 메트릭스가 절대 인격 자체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2. 모든 것을 수치화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한계가 있다는 점
3. 예전에는 모든걸 "평균"으로 평가하고 "표준화"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그보다는 통계와 필드에서의 경험을 조합해 보려는 그러한 노력도 생겨나고 있다는 점..
그러니까 제발 숫자 나부랭이 나온다고 미워하지 말고… (격분중)
리 : 흠... 아까는 혼자 자기 PR을 하더니 갑자기 자기변호로 흐르는군요-_-
랜 : 하도 한이 맺혀서 그렇습니다. 사실 통계놀이가 쉬워 보여도, 고생고생하며 사람들 며칠 머리털 빠져가며 최대한 쉽게 쓰려고 한 결과물이거든요.
리 : 의외로 많이 까였나 보군요
랜 : 제 글 퍼가서 사대주의자라고 욕하는 경우도;;; 사대주의자, 숫자 덕후, 필드를 모르는 놈.
리 : 죄송합니다. 인터뷰 앞 부분에서 제가 그랬었죠…
랜 : ……
리 : 그래서 이 숫자놀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랜 : 뭐 작년부터 해오고 있긴 하지만, 의지박약으로 아직도 차일피일 되고 있는 게 있습니다. 프로그램 언어를 공부해서 제가 가진 데이터베이스를 많은 야구 팬들께 알리고 싶어요. 100% 퓨어 하드코어 숫자덕후죠.
리 : 숫자 덕후라면 역시 빌 제임스와 빌리 빈이 빠질 수 없을텐데 선배들에 대한 감상은?
랜 : 아, 네… 가까이는 빌리 빈, 멀리는 빌 제임스부터 숫자에 대한, 그리고 리서치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된 것은 사실이죠. 그런데 빌리 빈은 좀 오해가 있어요. 이력이 특이한데 괜히 명단장이 된 게 아닙니다.
리 : 선수 출신 중에서도 상위 픽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기 : 상위가 아니고 1라운더, 전체 23픽입니다.
리 : 엄… 엄친아!
랜 : 요즘으로 치면 에이로드급의 찬사를 받으며 드래프트 되어 전미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시다 그 프레셔를 이기지 못하고 일찍이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마감한분이시죠. 하지만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빌리빈을 만든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리 : 하지만 결국 빌리 빈을 이렇게 성공하게 만든 것은 선수경험보다는 세이버 메트리션으로의 수치와 통계를 활용하는 그의 능력이라는 이야기가 많지 않습니까? 저서 머니볼 보면 빌리빈은 야구 경기도 거의 안 보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랜 : 그게… 사람들이 어쩌다보니 그걸 사실로 믿던데, 그 책을 정독하면 빌리빈이 어떤 사람인지 답이 나옵니다. 이 새끼는 머니볼 읽어보긴 한거냐… 이런 말도 나오겠지만 여하튼 다시금 정독을 바랍니다.
리 : 저같은 존뉴비들을 위해 한 번 설명을…
랜 : 애초에 빌리 빈은 세이버 메트릭션으로 성공한 단장이다… 라는 인식이 너무나도 강한 데다가, 단장초기 드래프트에서 수치에 의존한 픽을 많이 하기도 했던 게 크게 작용하긴 했습니다. 예를 들면 고딩을 뽑는 리스크를 피하고 거의 1-2년 내로 써 먹을 수 있는 대딩을 선호하는 경향이라거나… 하지만 되려 빌리 빈은 어떻게보면 김성근 감독에 가깝습니다. 지고는 못사는 성격의 소유자죠. 물론 제가 한국야구를 잘 모르니 야구장 내에서의 승부근성에 한정해서만 표현한다면요.
리 : 그렇다면 빌 제임스에 대해서는 어이 생각을?
랜 : 빌 제임스가 신격화 되는데 굳이 빌 제임스를 추켜세울 필요는 없습니다.
리 : 오, 단호한 도시 남자.
손 : 아마 향후 5년 안에 빌 제임스는 극복될 것으로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가 없죠.
리 : 그 이유는?
손 : 5만원 한도를 잘 지켜주세요.
리 : -_-;;
손 : 이런 게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개나 소나 빌 제임스를 언급하는데, 그 내용을 보면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홈런 숫자 정도밖에 없거든요. 빌 제임스의 "B"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그의 이름에 기대어서 세이버 메트릭션인 척하는 꼬라지를 보면 웃기죠.
리 : ……
랜 : 물론 세이버 메트릭스라는 필드를 만들어주신 커다란 존재이긴 하나, 그 이후 수학의정석 만들듯 별 업데이트 없이 약 20년을 historical baseball abstract 라는 책과 함께 스카우팅 노트북을 발간했어요. 여전히 저 책 81년 초판은 e-bay에서도 꽤 비쌉니다, 거의 바이블격이니까요. 근데 사실 내용은 이제 인터넷에서도 대충 찾아볼 수 있어요.
리 : 가지고 계신가 보군요.
랜 : 아뇨 그딴걸 왜 사요?
리 : -_-
랜 : ……
리 : 오타쿠의 자부심…
랜 : 승환 님은 박물관에 있는 제믹스 집에 가지고 있으면 뿌듯한가요?
리 : ……
랜 : ……
리 : 오타쿠가 아니셨군요.
랜 :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사는 인간일 뿐, 오타쿠는 아닙니다.
리 : 떡만 치고 사는 에너자이저로군요.
랜 : ……
야구 - 인터넷 이야기
리 : 수치놀이가 잘 정착되지 않는 데에 문화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랜 : 좀 냉정히 이야기하면 기본적으로 토론문화가 정착되지 않았죠. 한국 블로고스피어는 그냥 시장바닥과 같다고 할까… 목소리 큰 놈이 이기고 우기는 놈이 이긴다 식… 야구판 댓글시장도 좀 그런 면이 있고요…
리 : ……
랜 :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제공을 했을 때 그것을 아이디어로 받아들이는 사람보다는 그 글의 허점을 찾아내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참 아쉬울 때가 많아요.
리 : 확실히 그렇죠. 제 블로그가 바로 대표적인 블로그가 아닐까 합니다만-_-…
랜 : 네, 인정-_-…
리 : ……
랜 : 여하튼 야구라도 이를 좀 당했는데 단적으로 얼마 전 야구라 소녀시대 마케팅 글도 무지하게 까였죠. 앞에서 잠깐 자기 변명을 했는데 이게 사연이 있어요. 작년에는 pitch f/x라는 툴을 가지고 안 돌아가는 대갈통 굴려가며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내놓았는데 샘플이 모자라는데 이게 무슨 가치가 있냐, 이딴 식으로 맨날 까대서 한 세 달 동안 글 안 썼습니다.
리 : ......;;;
손 : 원래 세이버 메트릭스에서 중요한 건 '발상'입니다. 어떤 발상이 나오면 그걸 다른 사람들이 검증하고 보충하고 해서 어떤 의미 있는 결과물을 도출하고 있거든요. 어떤 의미에서 '집단협력', 혹은 '집단지성'이라고 볼 수 있죠. 당연히 미국에도 단순한 도표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세이버 메트릭션이라고 자칭하는 개또라이들은 있지만…
리 : -_-;;
랜 : 당연히 앞으로 나올 자료들이 모여 샘플이 커지면 이런 아이디어를 쓸 건데 여러분이 보고 보완을 해 나가자… 이런 의도의 글인데 거기서 샘플 수 이야기로만 나가니 답답하죠.
리 : 그렇게 따지면 한국 프로야구는 아예 통계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것 같네요...
랜 : 그때 제 샘플은 선수별로 치면 끽해봐야 뭐 60경기? 뭐 수치가 통계적 의미를 가진다는 것의 기준이 여기 다르고 저기 다릅니다만 심하게 말하면 까내리기에만 집착하는 분이 많고, 또 역으로 착하게 말하면 자신의 의견 개진을 해 주시는 분들이 적다는 것… 이런 점들이 참 답답하죠.
리 : 랜돌 님은 종종 해외와 교류한다고 하셨는데 뭔가 그들의 문화에 쇼크 받았다, 이런 점은?
랜 : 걔네는 일단 나이같은거 안물어 보고 전부 buddy라는 거는 좀 뻔하고… 저작권류의 개념이 철저하다는 점이죠. 우리는 좀 친하다 싶으면 유료정보 같이 돌려쓰고 이러지만 걔네는 안 그렇더군요. 너도 이거 보고 싶으면 니가 돈 내고 써라는 식이에요. 다른 곳에 필요한걸 좀 뽑아야 해서 부탁했다가 혼났습니다.
리 : 뭐, 그런 이야기하는 걸 보니 미국은 님하같은 덕후들 득실득실거리나 보군요.
랜 : 세이버메트리션 미국 지부는 회비도 받고 연례 세미나도 있을 정도니까요. 이외 오픈커뮤니티도 많아서... 상업적으로도 어느정도 성공한 하드볼 타임즈, , 그리고 pitch f/x와 세이버메트리션을 섞어놓은 형태인 비욘드 더 박스스코어도 있죠.
리 : 좋습니다, 아무도 안 볼 듯한 본격 덕후화 인터뷰, 그런데 SI, ESPN과 같은 스포츠 전문 언론, 그리고 foxsports, cbssports 등에서도 이런 곳에서도 저런 수치를 얼마나 애용하는지?
랜 : 아예 ESPN, SI, fox… 저 분들이 와서 놉니다. THT 저자들은 대체로 따로 직장이 있는 아마츄어 위주이지만 THT에서 이름좀 날리면CNNSI, ESPN 칼럼란 등 또는로또월드 라던가 하는 그런곳으로갑니다. THT에서 이름날려서 시애틀 매리너스 전략팀에 뽑혀 간 케이스도 있죠. 뭐, 실력이 있으면 자리가 생긴다고 할까요?
리 : 오, 그것 참 부러운 이야기인데요.
랜 : 뭐, 굳이 그렇게까지 되지 않아도 테크노라티 탑 100 야구 블로거 정도면 어찌어찌 삶을 연명할 정도는 됩니다.
리 : 국내 탑이라 할 수 있는 야구라는 어떻습니까?
손 : 한 잔 하죠…
리 : ……
기 : 개같은 세상…
리 : ……
랜 : 이명박 정부를 지지합니다. 취업시켜 주세요.
리 : ……
야구 - 보도 이야기
리 : 역시 야구도 야구지만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으면 안 되겠죠.
손 : 이 이야기는 5만원 한도를 초과하는 거라서 넘어가죠.
리 : -_-… 그럼 만만한 떡밥이라도 좀 물어주세요. 민감하지 않은 선에서… 저도 먹고 살아야 하는지라…
기 : 그럼 떡밥은 그렇고 빵을 좀 물어 보죠. 기아의 빵 사건 아시죠?
리 : 네.
기 : 사실 시합 중에, 그것도 지고 있는데 고참이 빵을 먹었다고 그게 누구냐 난리들을 쳤는데 사실 다들 먹거든요.
리 : -_-……
기 : 덕아웃 뒤에 보면 음식들이 좍 늘어서 있고 시합 중에 수시로들 먹어요. 경기 상황 같은 것은 상관 없이… 근데 하필 그 중에서 한 선수가 먹는 것 가지고 찌라시가 마치 비난 받을 일인 것처럼 기사를 쓴 거죠 한마디로 네티즌들이 낚인 사례 중 하나죠.
리 : 진실은 언제나 무섭네요 -_-
기 : 이런 걸 보면 정말이지… 야구계가 우습게 보이기까지 하죠.
리 : 이번 WBC를 통해 허구연 씨가 무지 떴는데 한국의 해설진들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
손 : 허구연 해설위원이 부상으로 은퇴했잖아요. 그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리 : 아, 그런가요?
손 : 네.
리 : 그래서요...?
손 : 그렇다고요.
리 : -_-;
손 : -_-;
기 : 굳이 우리 먹고 살 길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에서 떡밥을 문다면… 사실 좋은 해설이라는 건 별거 아니잖아요? 시청자가 이해하기 쉽게, 상황에 맞게 전달을 잘 하면 되는 거니까… 그런 면에서 국내 해설자들은 2% 부족해서 아쉽습니다. 누구는 아는건 많은데 전달이 효과적으로 안 되고, 누구는 은퇴하고 나서 야구를 전문적으로 파고 든 게 아니라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기도 하거든요.
리 : 누가 누군지는 절대 이야기하지 않는군요.
손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리 : -_-…
기 : 여하튼 -_- 그러려면 차라리 비선수 출신이라도 다양한 자료나 기록을 적시에 잘 활용해서 해설하는 쪽으로 가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송재우 같은 분이 그 대표적 예죠.
리 : 송재우 해설위원에 대해서는 비선수 출신의 한계라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는데…
기: 메이저리그 같은 경우에는 선수 출신 해설자와 보조 해설자를 따로 두기로 합니다.
리 : 오오... 그렇군요.
기 : 선수 출신 해설자가 필요한 건 선수 출신이라는 데서 오는 '권위'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박동희 기자 같은 경우 해설을 할 때 선수 출신들이 이야기할 영역은 빼고 해설하는 것이죠. 물론 본인도 선수 출신이시지만 그 분들의 밥그릇을 존중하는 겁니다.
리 : 왠지 손윤 님 해설하면 재미있겠군요, 말은 맞는데 다 어눌해서 무시당할;;;
기 : 일단 팬들이 인정을 안 하겠죠.
손 : -_-...... 그래도 다음 투수의 볼은 직구 아니면 변화구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없던 자신감도 불끈불끈합니다.
리 : 야동을 보다가 불끈불끈해지는 게 아니고요?
손 : -_-;
리 :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해설자는 누구우?
기 : 허구연 씨가 그래도 제일 낫지 않나 싶구… 이효봉 씨나 김용희 씨는 컨텐츠는 좋습니다 말주변이 조금 약하긴 한데 나아지고 있죠 이순철 해설도 신선했습니다.
리 : 말주변하니 사랑스러운 마해영 오빠가 생각나네요-_- 완전 일반인 포쓰였는데…
기 : 저는 그보다 저는 조성민 씨가 계속 해설을 했으면 어떨까 싶었는데… 꽤 괜찮고 젊고 스타성도 있고… …
리 : 몇 달 전 여성조선에 보니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이미지가 좀 그래서 다시 방송에서 보기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기 : 조선일보를 넘어 여성조선까지도 보시는 군요. 역시 이명박 지지자답습니다.
리 : -_-;;
기 : 어쨌든 그렇게 됐죠 어쩌다 보니… 정말 안 됐죠…
리 : 뭐 그래도 톱스타와 결혼도 하고…
기 : 별 상관은 없지만 조성민 정도면 줄을 섭니다.
리 : 저도 줄을 섭니다... 제 스스로... 수 많은 군중의 대열에... 소녀시대 앞에…
손 : 저는 이명박 가카 앞에 섭니다.
기 : 저는 감히 서지 못하고 무릎을 꿇습니다.
랜 : 저는 아주 바닥을 깁니다. 가카 앞에서 어이 머리를 들 수 있겠습니까! 취업시켜 주세요.
리 : -_-......
야구 - Pitch F/X 이야기
리 : 랜돌 님이 열심히 연재하고 있는 pitch f/x는 뭐죠?
랜 : 2430경기 18만 타석의 약 70만개의 공들이 표현해주는 알흠다운 그래프들 이랄까요?
리 : ?
랜 : 한 해에 나오는 데이터의 양입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의 10년치 기록과 맞먹을… 10년은 좀 오바겠지만 여하튼 저는 그걸로 글을 쓰는 거죠.
리 : 4면입니다. 이명박 정부를 지지합니다.
랜 : 네… 죄송합니다. 이명박 정부를 지지합니다. 취업시켜 주세요.
리 : 누구나 원하면 다운받을 수 있는 건가요? 그 자료는.
랜 : 예, 하지만 받아서 뜯어보면 일주일안에 내팽겨 치는 것이 바로 pitch f/x입니다.
리 : 음…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랜 : pitch f/x라는 툴에 의해서각 투구시의 물리적 정보가 기록되어서 웹 파일로 남겨지게 되죠. 저는 그것을 받아서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겁니다.
리 : 좀 어렵네요.
랜 : 여기 참고하세요.그래도 일단 대학은 나왔으니 영어는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리 : 과대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랜 : 요새는 토익 리딩실력만 점수로 친다던데 400점대면 최상위권 아닌가여?
리 : ……
랜 : 그래도 용캐 취업하셨군요. 전국 백수들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
리 : ……
리 : …… 네, 그래서 지금 한국에서도 잘 공유하고 있습니까?
랜 : 공유 해 드렸는데 쓰는 사람은 결국 저밖에 없네요.
리 : 그럼 양키들과 노는 수밖에 없겠군요.
랜 : 네, 미국에 한 세 명, 이탈리아, 일본, 대만 애랑도 메일 주고받고 그래요… 그래 봐야 몇 안 되지만…
리 : 의외로 적네요. pitch f/x 자체가 대중적이지 않아서 그런 건가요?
랜 : 미국쪽에서도…
리 : 아니면 그냥 친구가 별로 없는 건가요-_-
랜 : ……
리 : 죄송합니다. 계속 하시죠.
랜 : 미국쪽에서는 슬슬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제가 소개를 했었으나 일단 복잡하다는 이유로 배척 받고 있는데다가 국내에 적용할 수 조차 없다보니 국내에서 이걸 머 어째 해보는 분들은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다들 이게 앞으로의 야구 분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 분위기죠.
리 : 공짜인가요?
랜 : 현재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측에서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리 : 멋진 나라군요!!!!!!
랜 : 언제 막아버릴지는 모르는 거지요. 양키 방식이란 게 주고 나오는 게 뭐가 있을지 보고 될성싶은 떡잎을 헤드헌팅 한 다음 유료화하거든요. 일반유저용 데이터베이스를 만드시고 이것저것 데이터를 체계화 하신 분들은 메이저리그 특정 팀의 일원이 되기도 했죠. 마약 팔듯이 마케팅을 한다고 할까요?
리 : -_-......
야구 - 그리고 뒷 이야기
리 : 자, 이상으로 긴 인터뷰를 마칠텐데... 우리 랜돌사마, 여자라도 소개해 드릴까요?
랜 : 나이는 괜찮은데 돈 버는 분으로 부탁..
리 : ……
랜 : 최근 3년동안 만난 사람들이 다들 돈을 버는 사람들이라 그냥 편하게 살았던지라...
리 : 전 학생이 좋습니다, 이왕이면 어리다고 놀리지 말라는 아해들이…
랜 : 싸대기 맞고 학교 도서관에 대자보 써야 정신차리겠군요.
리 : ……
리 : 네 알겠습니다-_- 마지막 한 마디 부탁.
랜 : 님, 미워여.
리 : 감사합니다.
리 : 기호태 님도 한 마디.
기 : 이명박… 이…………
리 : 네 감사합니다. 다음…
리 : 손윤 님도.
손 : 가카, 이승환 모니터 좀 사 주세요. 스팸 문자질에 미칠 것 같습니다.
리 : ……
랜 : 아 인터뷰 간지 나네.
Fin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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